타이베이 도망 지도(臺北逃亡地圖)

타이베이 도망 지도(臺北逃亡地圖)

치리펑(祁立峰)
분야|미스터리/추리 소설
출판사|CHINA TIMES PUBLISHING(時報文化)

수상이력

  • 제13회 타이베이문학상 기획부문 수상작품

책 소개

발견된 한 구의 시체, 아직 발각되지 않은 두 개의 외로운 심장, 이것이 그들이 같이 도망 길을 나선 이유였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끝도 없이 이어지고, 도로변 쓰러져가는 간이 주유소도 없다. 남녀 주인공이최후 자살을 도모할 만한 분위기의 인적 없는 해변도 없다. 도망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곳, 이게 바로 타이베이다.

치리펑의 첫 장편소설 『타이베이 도망 지도』는, 차세대 소설가가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 ‘백화점 인포메이션데스크 아가씨 살인사건’ 관계자의 증언으로 타이베이의 긴 역사를하나로 꿰고, 다시 서사의 초점을 일상으로 가져온다. 타이베이라는 이 분지 도시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 백화점 인포 아가씨, 보험판매원, 백수 남자, 베트남 새댁, 여자 알바 등 인물의 일상 배후에 있는 삶의 진실한 면모를 클로즈업한다.

햇빛에 비추어 보는 기름 얼룩에 쩐 신문지처럼, 각 인물들이 겪은 기괴하고도 기괴한 우여곡절과 좌절, 실패는 우리에게 삶의 진실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요즘 청춘 남녀들은 온라인 상에서 완벽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만남 어플을 통해 인생의 반쪽을 만날 수 있을 줄로 여기지만, 인터넷이 끊기는 그 순간, 비로소 사실은 홀로 이 세계를 독대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간략한 소개

치리펑(祁立峰)

1981년, 타이베이 출생. 현 국립중싱(中興)대학 중문과 조교수. 교육부 문예창작상, 타이베이문학상, 런젠푸바오문학상 등 수상. 저서로, 산문집 《타이베이에서 살며 만족하며偏安臺北》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