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타이완사람보다 더 타이완스러운 브라질 만화가 루카스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역작
작가에 얽힌 이야기
지구 반바퀴를 날아 타이완에 온, 브라질 작가 루카스.
브라질에서 나고 자란 루카스는 열두 살 때, 타이완 인기그룹 S.H.E에 빠져, 중국어와 타이완 청춘드라마, 대중가요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스물네 살에, 타이베이예술대학 미술대학원에 합격하게 되면서, 브라질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꿈의 나라, 타이완에 왔다. 그곳에서 마침내 만화가가 되고자 했던 오랜 꿈의 여정을 시작했다.
브라질 축구계의 라이징 스타 루치오, 타이완 빈랑미소녀를 만나다.
『빈랑미소녀』는 루카스의 첫 연재 만화이다. 주인공 루치오 산토스는 브라질에서 떠오르는 축구 신예선수로, 우연한 기회에 천 마일이나 떨어진 지구 반 바퀴 거리의 타이완에 도착한다. 그리고, 보는 순간 세상이 멈추고, 하늘의 별이 다이아몬드처럼 떨어지게 만드는 샤오예를 만난다. 이 작품은 루치오와 빈랑 파는 아가씨 신분의 샤오예가 만나 벌이는 뜨거운 청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사랑, 믿음, 모험 그리고 용기에 관한 작품
열정 가득한 타이완 현지의 정취가 브라질의 화려하고 섹시한 삼바 스타일과 어우러진다.
작품에는, 작가 루카스가 타이완 문화와 사람들, 애니메이션 서브컬처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그외에 트랜스젠더, 학교에서의 따돌림 문제, 편부모가정, 도시 재생 등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타이완 국내 창작자들과 다른 면모를 보인다. 대만의 다양성에 대한 포용, 개방적이고, 강인한 면모가 그의 붓 아래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빈랑미소녀』는 유머러스하면서도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는 이야기로, 열정적이고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붓의 터치와 색감을 보인다. 로맨틱하고, 속박 없이 자유롭고, 화려한, 상상력으로 충만한 것이 바로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브라질의 삼바 축제, 축구 스타일과 닮아 있다.
간략한 소개
루카스 (Lucas Paixão 盧卡斯)
1990년 프랑스 살바도르 출생. 살바도르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고, 살바도르와 리오(히우)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했다.
2014년 타이완에 와 국립타이베이예술대학 미술대학원에 진학했고, 2018년 논문 <인체서사와 만화의 다양성>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발표 작품으로는, 『빈랑미소녀』,『피카소강박증』 ,『CURTA!루카스단편만화집』,『7일인생』,『영웅 중의 영웅』,『오렌지 보이』 등이 있다.
개인전 <몸에 관한 만담>을 비롯해, 여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6년 제2회 둥리오리지널 만화대상에서 포텐셜상을, ADG 브라질 10회 그래픽디자인 비엔날레에서 걸출상을 수상했다.
창작자로써의 꿈은 독자들의 기쁨, 슬픔, 호기심, 의혹들을 불러일으키고, 그들 마음 속에 오래오래 머무는 작가가 되는 것이다.
《檳榔美少女》©盧卡斯/遠流出版公司Yuan-Liou Publishing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