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一起走)

같이 갑시다(一起走)

Adoor Yeh
분야|그래픽노블
출판사|Slowork Publishing (慢工出版)

수상이력

책 소개

한 원주민 마을을 새로운 공동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디자이너, 기금회, 귀촌 청년, 마을 어르신들이 각자 가진 힘을 보태기로 한다.

‘아이신 유기농기금회’는 한 타이완 원주민 부농족 한 마을에서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종을 보존하기 위한 밭을 만들고, 다양한 작물을 심으며, 전통양식의 집을 지어 부농족의 문화를 재현한다. 디자이너를 초빙해 브랜드를 경영하고, 생태연구자들이 현지의 생태와 변화를 기록하게 했다. 청년요리사들은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고, 만화가들은 마을 노인들과 함께 지도를 그린다. 타이베이에서 온 이 열정적인 팀은 자신들은 그간 지역 재생 프로젝트들이 자주 범했던 착오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랐다. 가령 팀이 떠나고 난 후,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거나, 상품이 팔려도 정작 마을에는 아무 도움이 안되는 등의 일 말이다.

열심히 활동하는 그들에, 마을 사람들은 관심갖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매우 복잡했고, 참여자마다 기대하는 바가 달랐다. 스스로는 공익을 위한 일이라 여기지만, 자기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 본 서는 가감없이 이 팀이 미처 보지 못한 맹점, 마을 내의 대립과 충돌, 모든 사람을 하나로 엮이게 하는 지역의 음식과 춤, 노래가 있는 생활을 그린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본 서는, 지역 활성화 사업의 어려움을 솔직하면서도 지나치게 비판적이지 않게 묘사하며, 일상의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간략한 소개

Adoor Yeh

1989년 타이완 출생, 2013년 영국에 머무는 동안, 스타일, 양식, 서사 등 작가주의적 특성이 강한 유럽 만화에 영향을 받았고, 만화 창작을 시작했다. 일상 생활과 그 안에서의 느낌을 환상적이고 허구의 이야기에 녹여 표현하는 것을 즐긴다.
종이 간행물의 관례를 깨는 독립출간물을 많이 냈고, 설치미술과 만화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