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구의 생태계가 파괴된 근미래, 유일하게 잔류한 낙원인 ‘하루살이’ 섬은 불길한 징조로 취급받는다. 지구 대재앙의 시대에, 인류는 어떻게 생명을 부지해나갈 수 있을까?
본 서는 남도문화와 자연생태계 재앙이라는 두 가지 소재를 결합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만화이다. 지구생태 시스템이 붕괴된 근미래, 육지는 무수한 작은 섬과 도시로 변한다. 도시 속 각 종족 사람들은 서로 섞여 살고, 비행과 전투는 그들에게 아주 필수적인 능력이 되며, 동식물은 중요한 협상카드이다. 책은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절묘한 사운드 디자인과 영화 같은 스타일의 풍부한 사운드트랙이 특징인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의 프리퀄 역할을 한다. 세 여성 캐릭터의 선택을 통해 삶의 연속이라는 주제를 논하게 한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바다를 누비며 화물 운송을 하는 루벤은 우연히 미스테리한 여자 리리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는 그에게 아주 특이한 제안 하나를 한다. 악명 높은 검은 항구로 물건을 하나 옮겨달라는 것. 그 물건은 바로 그녀 자신이었다. 알고 보니 검은 항구의 하수도에는 온실이 하나 있었고, 리리는 머리카락에 각종 씨앗을 숨겨 가져온다.
꽃이 피길 기다릴 때
식량난으로 인해, 도시 ‘붉은땅’에 갓 부임한 성주 사키 아마노는 ‘벌 찾기’ 임무를 수행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 원정을 떠나기 전, 호위대 대장이 임신을 한 상태인 것을 알게 되고, 길 위에서 적들의 습격을 받기도 하지만, 부친의 영혼이 원정 내내 함께해주어, 임무를 무사히 마친다. 새
생명을 포기하려 했던 대장도 아이를 낳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녀와 섬의 노래
해양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해수는 점점 흐르지 않고 있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빼빼 마른 소녀가 표류하는 섬 ‘하루살이’의 신임 제사장으로 임명되자, 도민들은 이 유일한 낙원도 곧 끝장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소녀 제사장 리카는 정령의 세계에 갇히고, 정령의 목소리를 부족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없게 된다. 환란이 코앞에 덮치는 그 순간, 리카의 능력이 드디어 눈을 뜬다.
간략한 소개
리상치아오(李尚喬)글
타이베이예술대학 문학창작국제과정 대학원 졸업, 현재 영화, 드라마 창작을 주로 하고 있다. 문화 경계를 넘나드는 전달자, 연결자, 스토리텔러가 되기를 기대한다.
예창칭(葉長青)만화
호주 멜버른대학 예술대학원 졸업, 전업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2019년부터 만화 창작에 매진하고 있고, 타이완중위안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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