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숲의 맹주인 구름표범이 박물관의 수호자가 되는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 자연사와 박물관 등 원초적인 매력과 감동이 가득하고 흙의 온기를 느끼며 산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는 놀라운 만화.
깊은 산 속에서 태어나, 원주민 무녀（巫女）로부터 축복을 받은 구름표범이 숲과 박물관을 넘나들며, 시공을 초월한 여행을 떠난다.
유라시아대륙 동쪽 가장자리, 동아시아 군도 중앙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그 섬은 원시시대부터 대대로 구름표범의 서식지였다. 그곳에서 구름표범은 다른 야생동물과 약육강식의 삶을 이어왔고, 인류와 공생하게 될 때까지, 시대의 변화를 지켜보는 목격자가 된다.
구름표범 ‘리틀원’은 인간의 손에 포획되면서, 예지능력을 가진 여사제 무니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놀라운 반전들이 일어난다.
장차 일어날 전투의 참혹한 장면과 산에서 구름표범의 멸종을 예견한 후, 무니는 리틀원에게 산과 숲이 가진 축복을 내리고, 구름표범은 그 덕에 마법의 힘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세상에 남은 마지막 구름표범이었던 ‘미스터 구름표범’은 죽고난 후, 그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이미 박제가 된 자신의 유체를 따라 섬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박물관 중 한 곳으로 향한다. 호기심 가득한 그는 그렇게 악령을 쫓는 박물관의 보이지 않는 수호자가 된다. 이야기의 끝에서 미스터 구름표범은 동물과 사람, 시공의 차원을 넘어 표본 관리원인 ‘이러우’와 친구가 된다. 이러우의 삶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밤, 미스터 구름표범은 박물관 소장품들에 남아 있던 기억을 깨우고 생명을 불어넣는다. 미스터 구름표범의 주도하에, 박물관의 표본들은 사람처럼 숨을 쉬며 일어나고 이러우와 즐거운 밤을 보낸다.
작가 햄버거는 대만 구름표범과 원주민 무녀 무니를 통해, 각 챕터 속에서 동물과 사람이 서로 교감하고, 대대로 전승해온 인류의 유산에 대해 놀라운 솜씨로 잘 그려냈다. 박물관의 수호자로 화한 삼림의 맹주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면서, 고대의 분위기가 넘치는 신비한 역정을 펼친다. 금만상 수상작가 햄버거가 정교한 필치로 그려낸, 야생의 생태와 독창적인 시의（詩意）로 가득한 역작이다.
간략한 소개
（後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