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後補)
롄메야가 외면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어렸을 때 엄마에게 버림 받고, 혼자서 인생의 구명부이를 찾아다니며 어려웠지만 점점 되고 싶은 어른이 되어 간다. 열심히 공부하고, 가장 들어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했다. 교수님과의 불륜을 벌일 때까지는. 그때쯤이야 잡을 수 있는 것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아 구명부이 말고는 다른 선택도 있지 않을까 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셰안더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였던 것이다.
아빠가 둥관東莞에 가서 나이트클럽에서 누구랑 잤다. 7살이 되어서야 아빠가 계신 타이완에 가게 되었다. 운이 좋은 줄 알아. 어른들이 그에게 했던말이다. 그때부터 구글맵 거리뷰 서비스에 빠지게 되었다. 그의 인생에서 빠져나간 엄마가 언제가는 맵 거리뷰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상상하기 시작했다.
롄아이풍이 행방불명되었다.
17살 나이로 작은 지방도시인 화롄花蓮을 떠나 나비같이 날아가 타이중台中의 한 럭셔리한 고급주택에 정착했다. 의지할 대상도 생기고 자녀 둘도 태어났기에 행복한 것 같다. 어린 아들이 하늘나라에 갔을 때까지는. 그녀는 무엇이든 다 내놓고 버려 땅투자 하러 북쪽으로 향했다.
제스민이 한결같이 어디론가 가는 중이다.
간략한 소개
류쯔졔(劉梓潔)
1980년 장화彰化에서 태어났다. 타이완사범대 사회교육학과 신문방송과정을 졸업, 칭화대 타이완문학 대학원 석사를 했다. 《청핀리더(誠品好讀)》편집, 유리공방 카피라이터, 중국시보주간지 기자 등을 역임 한 바 있다.
2003년 「실명(失明)」으로 연합문학신인상 소설부문, 2006년 「부후칠일(父後七日)」로 림룽산만학상 수필 부문 1등상을 수상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각본을 맡았다. 2010년에 타이베이영화제 각본상을, 금마장(金馬獎)영화제 각색상을 수상했다. 드라마《징혼계사(徵婚啟事)》, 《곤석애정고사(滾石愛情故事)》등의 각본을 집필했다. 현재 전업작가이자 각본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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