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와 그들의 LPG가스판매소(卡西與他們的瓦斯店)

가시와 그들의 LPG가스판매소(卡西與他們的瓦斯店)

하오니어(郝妮爾)
분야|소설
출판사|Homeward Publishing(南方家園出版社)

수상이력

책 소개

“꿈이 LPG가스배달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 가스배달기사로는 필연적 각종 관절 통증인데다가, 무허가 LPG가스차와 천연가스로 인한 시장경쟁, 걱정거리가 한두 게 아니다. 데다가, 그 가스냄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

설산터널雪山隧道이 개통되지 않았던 지난세기 90년대 속에서 이야기가 벌어진다. 정부 주도한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이란 시민들의 거슬림, 또한 지역벌전에 대한 딜레마를 그려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된 LPG가스판매업과 일반 국민 생활도 보여준다.

3군데의 LPG가스판매소와 동네 5가구의 이야기다. 가족들 사이에 뒤엉킨 감정을 묘사하며 인간은 배우자, 부모, 자식으로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면서 능동성을 잃지 않게 살아야 하는 건가 질문을 던졌다.

“가시가스입니다. 얼마짜리 보내 드리겠습니까?”

그들의 하루는 늘 고객님께서 걸어온 전화 한 통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밀레니엄을 앞두고 타이완에서도 사람들이 지구종말이라 떠들었던 그해였다. 수도인 타이베이와 이란을 연결시키는 설산터널이 개통되지 않았다. 고속철도도 없었다. 타이베이에서 1시간 거리로 가깝기에 “이란은 타이베이사람의 뒷마당이다.”라는 슬로건같은 말이 널리 퍼지지 않았을 때. 규모 7.7의 921대지진이 발생한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이다. 외지인 가시가 이란현 위산員山으로 이주해왔다. 오래 알바하면서 모은 돈으로 LPG가스판매소 하나 인수했다. 가스배달 하면서 동네 이웃들, 동업자들과 함께 어울려 삶은 사진처럼 펼쳐지고 살 맛이 좀 났다. 같은 해쯤인가, LPG산업은 시대적 변화로 불황에 빠지는 시점이었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다…

간략한 소개

하오니어(郝妮爾)

1989년 이란宜蘭에서 태어났다. 국립동화대東華大學 중문과 예술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향 이란에서 ‘샹위서원向予書苑’을 운영하면서 인터뷰가사와 예술평론 쓰기에 힘쓰고 있다.
린룽산문학상, 종자오정鍾肇政문학상, 란양문학상, 후산문학상, 동화문학상 등 수상한 바 았다. 소설부터 수필, 각본, 아동문학, 르포문학까지 오가며 여러 장르를 도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집, 혹은 옆집 我家,或隔壁』. 강아지와 몇 마리만의 고양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