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척문의 변호인(八尺門的辯護人)

팔척문의 변호인(八尺門的辯護人)

탕푸뤠(唐福睿)
분야|소설
출판사|Mirror Fiction(鏡文學)

수상이력

  • 제 2회 미러문학(鏡文學)백만영사소설상들상 수상
  • 영상제작 계획 확정

책 소개

법대 출신 신예작가 탕푸뤠는 사실파 필촉으로 법률보호 소외계층인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그려냈고, 마치 사회의 한 구석을 비추는 거울처럼 인간성의 단면을 부여준 다.

총소리가 나기 전, 피고인을 구할 방도를 찾아야 할텐데…

한 원양어선에는 실었던 것, 어획이 아니라 멸문지화의 비밀이다. 정의와 진실을 추궁하기 위해 나라의 운명을 건 도박이 벌일 수는 있다.

“요증사실이 무엇입니까?”재판장이 물었다.
“피해자 살해 당한 직전 누군가에게 전화한 적이 있다는 것에 대해 충분한 단서를 파악했습니다. 그 누군가가 진실을 밝혀줄지도 모릅니다. ” 동보아쥐가 답했다.

지룽시의 한 팔척문이라는 어촌마을에서 아미스족阿美族인 ‘핑춘16호’ 선장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모든 증거가 한 도망간 인도네시아인 어선원을 향하고 있지만, 팔척문 출신 아미스족이자 국선변호인인 동바오쥐는 의심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고향을 떠난지 꽤 오래된 그는 이 사건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적대의식 품고 있는 아미수족 마을주민들과 마주봐야 하는 데다가 제한된 시간 내에 인도네시아 출신 간병인, 곧 판사가 될 대체복무자와 협력해햐 하게 되었다. 언어와 종족의 장벽을 넘어 거미줄같은 단서라도 찾아내 덮였던 진실을 밝혀야…

재판은 정의나 공평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각 세력들은 힘을 겨루면서 협상하는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결과물인가 싶다.

방대한 원양어업과 국가의 이익이 뒤엉킨 채로 사형 집행 이루어질지 결정하는 힘이 과연 눈가리는 정의의 여신에게 있을까.

간략한 소개

탕푸뤠(唐福睿)

법률전문대학원 석사를 한 후 변호사로 5년 동안 활동하다가 교육부 국비유학생으로 미국 칼아츠CalArt 예술석사 수료했다. 영화감독 전공으로 각본과 연출을 겸비하는 창작자 되기로 했다. 법지식과 실제 재판 경험 덕분에 법률구조제도 속 인간으로서 피해 갈 수 없는 딜레마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에 능숙하다.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판타지.월드童話.世界』는 2022년에 개봉해 타이베이영화상 장편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