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초상화(白色畫像)

하얀 초상화(白色畫像)

라이샹인(賴香吟)
분야|소설
출판사|INK(印刻文學)

수상이력

책 소개

전쟁 이후 백색테러시대 그리기 잠들었던 기억이 깨어난다

소설 필촉으로 2차 세계대전 후 시대의 흐름 속 인물들을 스케치하는 듯이 묘사한다. 전쟁 전에 태어나, 전쟁 후 자라는 세대에 속하는 칭즈, 원훼, 케시는 막막한 시국에 선을 넘지 말라야 산다는 걸 은은히 알고 있다. 묻지 않는 말을 한 마디라도 하지 말고, 시키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칭즈는 사범대 출신 교사라 긍긍업업하고 혼자 잘 살면 된다 생각한다. 가사도움우미로서 의사 댁에서 30년 간 일해온 원훼은 눈치가 빠르며 늙어가는데도 은근히 우아하다. 지난 세기 60년대, 파리를 거쳐 베를린까지 반세기 동안 이국에 떠돌라다니게 되었다. 그녀 기억 속에 정치운동에 투신한 타이완 사람들의 모습을 찍혀 있다.


전쟁 이후 백색테러시대 그리기
잠들었던 기억이 깨어난다


꽃이 활짝 피는 듯이 아름다워야 할 그들의 삶, 진지하게 살아야 할 우리의 앞에는 짙은 하얀 안개가 끼어 있다…

그 시대에 빨간색은 피와 열정을 상징하는 반면, 흰색은 수색과 제어를 의미한다. 타인의 희생과 괴로움 외에, 우리 모두 다 이 지워지지 않는 역사 속에 있는 사실, 백색테러 사건들 남겨진 영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것까지 원한을 조성한다.

블랙박스가 열려 있다. 희생자와 수난자의 이야기가 쓰여지지 않으면 안 되고, 억눌렀던 일반인의 기억도 되찾아야 한다. 우리의 부모세대는 그 시대를 어떻게 살아오고, 무슨 생각, 난처, 두려움이 있었는지… 그들은 언급하기 꺼리는 바람에 우리는 기억을 잃은 세대가 되어버렸다

간략한 소개

라이샹인(賴香吟)

1969년 타이난에서 태어나, 티이베이와 도쿄에서 공부한 후 서점과 박물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지금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가로 활동한다. 연합문학聯合文學소설부문 신인상, 구가九歌올해의소설상, 타이완문학금전상金典獎, 금정상 등 수상했다. 저서로 『날 밝아지기 전의 연애天亮之前的戀愛』, 『문학청년의 죽음(文青之死) 』, 『그 다음에(其後/それから)』, 『선사시대의 삶(史前生活)』, 『안개 속 경치(霧中風景)』, 『섬(島)』가 있다.